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 리뷰
20세기 최고의 전쟁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
잔인하다. 마치 내가 전투 현장에 있는 것만 같다. 빗발치는 기관총 소리와 박격포 소리, 포탄이 떨어지는 소리와 파열음이 지속된다. 하나둘씩 죽어나가는 동료들 피로 물든 해안. 전쟁이란 이런 것인가? 빠져든다.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첫 번째 전투장면은 지금까지 봐왔던 전쟁영화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다. 감독인 스티븐 스필버그는 마치 내가 현장에서 보는 듯한 장면을 만들기 위해 영화 촬영 중 가장 많은 돈과 인력과 시간을 쏟아부었다고 한다.
전쟁영화는 라이언 일병 구하기 전과 후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세기 최고의 전쟁영화 바로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소개합니다.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주연 및 조연
톰 행크스 : 주인공 밀러 대위
맷 데이먼 : 라이언 일병
레이번 : 에드워드 번즈
호바스 상사 : 톰 시즈모어
업햄 : 제레미 데이비스
카파조 : 빈 디젤
멜리시 : 아담 골드버그
잭슨 : 배리 페퍼
비하인드 스토리
실화 같지만 실화가 아닌 스토리의 탄생
이 영화를 집필한 각본과 로버트 로댓은 우연히 묘지를 지나다가 한 가족에서 네 명의 아들이 모두 전사한 묘비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이 차 대전이 아니라 미국의 남북전쟁에서 전사한 병사들이었는데요. 이 묘비를 바탕으로 자료를 조사하던 중에 실제 2차 대전에서 삼 형제 중 두 명의 형제를 잃고 마지막 남은 아들이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배치되었던 릴렌드 형제의 실화를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를 모티브로 실제 상륙작전에 참전했던 수많은 참전용사들의 증언을 더해서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각본이 완성되었습니다.
극강의 사실감을 주는 오마하 비치 상륙작전 장면
특히 영화의 초반을 장식하는 오마 비치 상륙작전은 정말 지금 봐도 오금이 저릴 정도로 극강의 사실감을 보여줍니다. 제가 영화를 보면서 한 가지 의아했던 점이 상륙작전을 왜 밀물이 아닌 썰물 시점에 했을까? 하는 점이었습니다. 일반적인 상륙작전은 해수면이 높은 시점에 상륙선을 해변가 가까이에 접근하도록 해서 보병들의 이동 거리를 최소화함으로써 아군의 피해를 줄이는 방향으로 수행됩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밀물이 아닌 썰물에서 상륙 작전을 진행하면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런 설정은 영화적인 상상력이 아니라 실제 연합군이 선택했던 작전 방식이었다고 합니다. 독일군은 연합군의 상륙을 막기 위해서 해변가를 따라 장애물을 설치하고 텔러마인이라고 불리는 대전차 지뢰를 설치해 놨습니다.
상륙선이 해변가에 도달하기 전에 이 지레에 부딪혀서 폭발하도록 설치해 놨던 것입니다. 연합군은 이 장애물을 피하기 위해서 밀물이 아닌 썰물에서 상륙 작전을 개시했고 완전히 오픈된 상태로 작전이 진행되면서 실제로 상륙에 이르기도 전에 엄청난 사상자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노르망디를 비롯한 전체적인 상륙작전은 성공했지만, 이 오마하비치의 국지전 자체는 실패한 전투로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가 지금까지도 가장 사실적인 전쟁 영화로 손꼽히는 이유는 아마도 영화의 초반에 등장하는 이 상륙작전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이 장면의 촬영에만 전체 제작비의 15%에 해당하는 1100만 불 우리 돈으로 130억 원가량이 들어갔습니다. 이 영화는 전체 촬영 기간이 8주 남짓밖에 되지 않았었는데요. 이 장면의 촬영에만 4주가 걸렸다고 하니까요?
아일랜드 해변에서 촬영된 이 장면은 아일랜드 국방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육군과 해군의 현역병사 수백 명이 엑스트라로 참여했고요. 이 장면에 투입된 전체 엑스트라 규모는 약 1500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놀라운 사실 하나는 상륙작전 중에 총상과 폭발로 팔다리가 잘려 나가는 여러 병사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이 장면 중 일 부는 실제로 팔이나 다리가 없는 엑스트라들이 참여해서 별다른 특수효과 없이 촬영했다고 전해집니다.
영화의 줄거리
제2차세계대전 노르망디 상륙작전 이후 밀러 대위(톰 행크스)가 이끄는 중대는 새로운 임무를 부여받는다. 유럽 어딘가에 낙하한 101 공수사단 소속의 라이언 일병을 구출하여 데리고 오라는 것이다. 밀러 대위는 통역병 1명을 뽑아서 나머지 6명의 중대원들과 함께 라이언 일병을 찾아서 길을 떠난다. 밀러대위는 부상병들 속에서 라이언 일병을 찾기도 하고, 적의 기관총 진지도 격파하며 하나둘씩 중대원을 잃어간다. 독일군의 매복에 걸려 죽을 뻔한 시기에 라이언 일병과 101 공수사단 동료들을 만나게 된다. 밀러대위는 라이언 일병에게 전후사정을 얘기하지만 라이언은 동료들을 떠나 자기만 살 수 없다고 한다. 결국 라이언의 말에 따라 밀러대위의 중대는 라이언 일병의 부대원들과 마지막 전투를 준비한다. 독일군의 공격을 끝까지 저지하던 중 밀러대위는 총에 맞는다. 죽어가면서 밀러대위는 라이언에게 마지막 말을 하며 숨을 거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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