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블러드 다이아몬드 리뷰(넷플릭스 영화추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

영화 블러드 다이아몬드 리뷰(넷플릭스 영화추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

"자원의 저주"는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한 국가가 오히려 경제 발전과 사회적 번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현상을 말합니다. 시에라리온은 다이아몬드 생산량이 세계 10위 안에 들어있는 나라로 다이아몬드 수출이 국가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시에라리온은 안타깝게도 자원의 저주로 인해 경제성장이 더디고 내전으로 괴로움을 겪었습니다. 

 

시에라리온의 내전과 다이아몬드 광산을 둘러싼 잔혹한 현실을 보여주는 영화 블러드 다이아몬드를 소개합니다.

영화 블러드 다이아몬드 포스터

 

 

영화의 기본정보

• 감독 : 에드워드 즈윅
• 주연 배우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제니퍼 코넬리, 지몬 혼수
• 개봉 연도 : 2006년
• 상영 시간: 138분
•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배경을 알면 영화가 보인다

시에라리온 내전

시에라리온 내전(1991-2002)은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약 11년 동안 벌어진 참혹한 분쟁으로, 이로 인해 약 5만 명이 사망하고 450만 명이 난민이 되는 비극을 초래했습니다. 이 내전은 주로 부패한 정부와 불평등한 자원 분배로 인한 사회적 불만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시에라리온 지도

시에라리온은 다이아몬드 등 지하자원이 풍부했지만, 정치 지도자들의 부정부패와 비효율적인 정부 운영으로 국민들의 불만이 커졌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1991년 혁명연합전선(RUF)이 부패한 정부에 반기를 들며 내전을 시작했습니다. RUF는 라이베리아의 찰스 테일러로부터 지원을 받았고, 시에라리온 동부와 남부를 장악하면서 내전은 격화되었습니다.

1996년, 아메드 테잔 카바가 대통령으로 취임하면서 평화 협정이 시도되었지만, 제대로 이행되지 않아 분쟁이 계속되었습니다. 1999년에는 RUF가 수도 프리타운을 점령하며 대규모 민간인 학살과 폭력이 발생했고, 이에 대응해 서아프리카평화유지군(ECOMOG)이 개입해 프리타운을 탈환했습니다. 이후 로메 평화협정이 체결되었으나 협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으면서 내전은 종결되지 않았습니다.

내전의 종식은 영국군의 개입으로 가능해졌습니다. 2000년, 영국은 카바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군대를 파견해 프리타운을 안정시켰고, 결국 2002년 1월 카바 대통령은 내전 종식을 선언했습니다. 그해 5월, 카바는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하며 정권을 유지했습니다.

시에라리온의 소년병

내전 동안 수많은 인명 피해와 인권 침해가 발생했습니다. 어린이들이 소년병으로 강제 징집되고, 신체 절단, 성폭력 등 심각한 인권 유린이 자행되었습니다. 내전 이후 시에라리온은 국제사회의 지원 속에서 점진적으로 회복을 이루고 있으며, 2018년 줄리어스 마다 비오 대통령 당선 이후 민주주의가 서서히 자리 잡고 있습니다. 시에라리온은 현재 내전의 상처를 극복하고 경제 발전과 사회 안정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 중입니다.

 

영화의 줄거리

1999년 시에라리온, 다이아몬드 광산을 둘러싼 내전으로 인해 무수한 사상자와 난민이 발생한 곳에서 세 인물의 운명이 교차합니다. 

광산 노동자 솔로몬 벤디(다이먼 하운수)는 엄청난 크기의 희귀 다이아몬드를 발견하지만, 이를 비밀리에 숨깁니다. 그의 목적은 단 하나, 반군에 의해 소년병이 된 아들을 구출하는 것입니다.

솔로몬과 아들, 대니와 솔로몬

용병 출신의 다이아몬드 밀매상 대니 아처(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솔로몬의 비밀을 알아내고, 이 다이아몬드가 자신의 인생을 바꿀 기회라 직감합니다. 그는 혼돈의 아프리카를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를 잡기 위해 솔로몬에게 접근합니다.

 

한편, 이상주의적 저널리스트 매디 보웬(제니퍼 코넬리)은 다이아몬드 산업의 부패와 비리를 파헤치던 중 아처를 만납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취재원으로 접근했지만, 점차 서로가 필요한 존재가 되어갑니다.

 

세 사람은 각자의 목적을 위해 위험한 동행을 시작합니다. 가족을 찾으려는 솔로몬, 새로운 삶을 꿈꾸는 아처, 그리고 진실을 추구하는 매디. 그들의 운명을 건 모험이 시작됩니다.

 

감상평

영화 "블러드 다이아몬드"는 시에라리온의 천연자원인 다이아몬드가 아프리카 내외부의 갈등과 폭력을 유발하는 문제를 폭로하는 영화입니다. 자원의 저주로 인하여 경제발전이 더디고 내전까지 겪고 있는 시에라리온의 상황을 한 가족의 가장인 솔로몬을 통해서 보여주고 또한 소년병 문제도 보여줍니다. 또한 우리나라 중학생 정도밖에 안 된 아이들이 AK-47 소총을 들고 사람을 죽여야 하는 잔혹한 현실을 보여줍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다이몬 하운수의 연기는 영화를 더욱 몰입하게 만드는 요소 이기도 합니다. 개봉 당시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켰으며, 갈등의 원인인 다이아몬드에 대한 인식을 전 세계적으로 확산시키는 데 기여했다고 합니다. 픽션이지만 논픽션 같은 영화 블러드 다이아몬드를 꼭 한 번 보시기 바랍니다. 

 

※ 참고

시에라리온 내전이 2002년에 종식되면서 국제사회는 내전 지역에서 채굴된 "분쟁 다이아몬드" 또는 "블러드 다이아몬드"의 수입을 금지하기 위해 <킴벌리 프로세스 인증 제도(Kimberley Process Certification Scheme, KPCS)> 를 도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