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스틸 앨리스 리뷰(넷플릭스 영화 추천, 알츠하이머, 치매)
넷플릭스 영화 스틸 앨리스 리뷰(넷플릭스 영화 추천, 조발성 알츠하이머, 치매)
아이비리그 대학의 교수이자 한 남자의 아내, 그리고 세 아이의 엄마로서 앨리스는 누가 봐도 완벽한 여성의 모습입니다. 50세가 된 앨리스는 기억력과 인지능력에 문제가 생기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조발성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습니다. 모든 것이 완벽한 순간에 얻게 된 알츠하이머 그녀는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2015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작 영화 스틸 앨리스를 소개합니다.
영화의 기본정보
- 개봉 연도 : 2014년
- 장르 : 드라마
- 감독 : 리처드 글랫저, 워시 웨스트모어랜드
- 주연 배우 : 줄리안 무어, 알렉 볼드윈, 크리스틴 스튜어트
- 수상내역
- - 8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여우주연상) / 2015년
- - 68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여우주연상) / 2015년
- - 35회 런던 비평가 협회상(여우주연상) / 2015년
- - 21회 미국 배우 조합상(영화부문 여우주연상) / 2015년
- - 20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여우주연상) / 2015년
- - 72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여우주연상-드라마) / 2015년
- - 27회 시카고 비평가 협회상(여우주연상) / 2014년
영화의 줄거리
앨리스는 뉴욕 콜럼비아 대학교에서 언어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남편 존과 세 자녀와 함께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50세 이후부터 앨리스는 점점 기억력과 인지능력에 문제가 있음을 스스로 알게 됩니다. 강의 중 단어가 떠오르지 않거나, 익숙한 장소에서 길을 잃는 등의 문제가 빈번해지며 불안을 느낍니다.
결국 병원을 찾은 앨리스는 조발성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받게 되고, 이는 그녀와 가족들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옵니다. 남편 존은 앨리스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자신의 커리어와 앨리스를 돌보는 것 사이에서 갈등을 느끼게 됩니다. 세 자녀 역시 저마다의 방식으로 어머니의 병을 받아들이며, 특히 막내딸 리디아와의 관계에서 갈등과 화해의 과정을 겪습니다. 리디아는 배우의 꿈을 위해 독립적인 삶을 살고 있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어머니와 서로를 이해하고 지지하게 됩니다.
앨리스는 병이 진행되며 점차 기억을 잃어가고, 일상생활에서 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언어학자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고 싶어 하지만, 병은 그녀의 능력을 서서히 빼앗아 가며 큰 상실감을 안겨줍니다. 이에 맞서 앨리스는 자신의 상태를 기록하기 위해 일기와 비디오 메시지를 남기며 병에 맞서 싸우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영화는 앨리스가 알츠하이머병과 싸우며 삶의 의미를 찾고, 가족들과의 유대를 통해 희망을 잃지 않으려는 모습을 진솔하게 담아냅니다. 특히 알츠하이머 지원 모임에서 자신의 경험을 나누며 연설하는 장면은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앨리스는 병이 자신의 정체성을 완전히 지우기 전에,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순간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고자 합니다.
감상평
2015년 아카데미 여우 주연상 수상의 줄리언 무어의 연기에 빠져드는 영화입니다. 자상하고 능력 있는 남편, 자신은 콜럼비아 대학교 언어학 교수이자 세 자녀의 어머니입니다. 첫째 딸은 변호사, 둘째 아들은 의사, 셋째 딸은 연극배우입니다. 멀리서 보면 완벽한 여성상입니다.
하지만 50세라는 아직은 젊은 나이에 조발성 알츠하이머에 걸립니다. 기억력이 감퇴하고 인지능력도 떨어집니다. 가끔 멍해지고 자신이 있는 여기가 어디인지 모릅니다. 앨리스는 이 커다란 충격을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알츠하이머는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조금씩 자신을 잊게 만들고 기억도 잊게 만듭니다.
알츠하이머에 걸린 중년 여성의 심리상태와 그럼에도 그런 자신을 받아들이려는 모습을 줄리언 무어는 사실적으로 연기합니다. 알츠하이머에 걸리기 전의 앨리스와 지금의 앨리스가 여전히 같은 앨리스라며 세상에 알리는 것 같습니다.
2024년 65세 이상 노인의 치매환자 100만명 시대에 한 번쯤 꼭 봐야 할 영화입니다.
배경을 알면 영화가 재밌다
치매를 알츠하이머라고 부르게 된 이유
치매를 알츠하이머라고 부르게 된 이유는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에서 시작됩니다. 1901년, 당시 51세였던 아우구스테디라는 여성이 갑작스럽게 남편 칼을 간통 혐의로 고소하게 되었습니다.
철도회사에서 일하던 남편은 억울하게 고소당했지만, 사실 아내의 이상한 행동이 원인이었습니다. 아우구스테디는 기억력 문제와 일상적인 실수, 의심 등 평소와 다른 행동을 보였고, 이를 계기로 정신병원을 찾게 되었습니다.
프랑크푸르트 정신병원의 담당 의사였던 알로이스 알츠하이머 박사는 아우구스테디를 진찰하며 그녀의 상태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첫 상담에서 그녀는 엉뚱한 답변을 하다가 결국 "저는 저 자신을 잃어버렸어요."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알츠하이머 박사는 이전에 본 적 없는 이 증상에 주목하며 치료를 이어가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철도 노동자인 남편은 치료비가 부담되어 치료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알츠하이머 박사는 병원에서 치료 비용을 책임질 테니, 사망 후 그녀의 뇌를 기증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 후 아우구스테디는 치료를 받았지만 증상이 점점 악화되었고, 결국 56세의 나이로 사망하게 되었습니다.
사망 후 이루어진 부검에서 아우구스테의 뇌는 눈에 띄게 쪼그라들어 있었습니다. 이는 나이가 들어 자연스럽게 생긴 변화가 아니라, 질병으로 인한 증상임이 분명했습니다. 알츠하이머 박사는 이 연구 결과를 학계에 보고했고, 이는 이후 치매를 질병으로 정의하게 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오늘날 이 병을 '알츠하이머'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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