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코다 리뷰(넷플릭스 영화추천, 수어영화, 가족영화)

넷플릭스 영화 코다 리뷰(넷플릭스 영화추천, 수어영화, 가족영화)

주인공 루비는 코다입니다. 코다(CODA)란 A Child of deaf adult의 약자로 부모 중 1명이나 둘 다 청각장애인이거나 보호자가 청각장애인이어서 그에 의해 양육된 사람을 말합니다. 루비는 청각장애인인 아빠, 엄마, 오빠와 세상을 연결해 주는 다리와 같은 존재입니다. 

 

그런 루비는 자신이 노래에 소질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결국 가족을 떠나 새로운 곳으로 가야 합니다. 자신이 떠난다면 가족들이 세상과 어떻게 소통할지 걱정이 되는 것입니다.  그녀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오늘은 꼭 봐야할 가족영화 한 편 소개합니다. 

영화 코다의 메인 포스터

영화의 기본정보

영화 코다 (CODA)는 2021년에 개봉한 미국 드라마 영화로, 프랑스 영화 라 파밀 벨리에 (La Famille Bélier, 2014)를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 감독: 시안 헤더 (Siân Heder)
• 주연: 에밀리아 존스 (루비 역), 트로이 코처 (프랭크 역), 마를리 매틀린 (재키 역), 다니엘 듀런트 (리오 역)
• 장르: 드라마
• 상영 시간: 약 111분
• 배급사: 애플 TV+ (Apple TV+)
• 주요 수상: 제94회 아카데미상에서 작품상, 남우조연상(트로이 코처), 각색상을 수상

 

영화 보기 전 알면 도움이 되는 정보

미국의 수어체계

미국 수어(ASL, American Sign Language)는 미국과 캐나다 및 일부 카리브 국가와 아프리카의 영어권 지역에서 사용되는 언어로서 청각장애인들의 주요 소통 수단입니다.

 

ASL은 비언어적 수단이지만, 고유의 문법, 구조, 그리고 독립적인 표현 체계를 지닌 하나의 언어로 간주됩니다.
주요 특징을 살펴보겠습니다. 

문법적 독립성

ASL은 영어와 독립된 문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영어에서 문장이 주어-동사-목적어 순으로 구성되는 반면, ASL은 시제나 주제를 문장 앞에 배치하는 방식으로 간단히 표현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문법은 Topic-Comment 구조로 불리며, 이는 주제(Topic)를 먼저 제시하고 그에 대한 설명(Comment)을 이어가는 방식입니다.

 

비언어적 요소의 활용

ASL은 손 모양과 움직임뿐 아니라, 얼굴 표정과 신체의 움직임을 통해 의미를 전달합니다. 예를 들어, 질문을 표현할 때는 눈썹을 올리거나 몸을 약간 기울이는 제스처를 포함해 의도를 명확히 나타냅니다.

손 모양, 위치, 방향성

각 단어는 손의 모양, 위치, 방향에 따라 구분됩니다. 예를 들어 손의 위치가 가슴 앞인지, 머리 위인지에 따라 의미가 달라집니다. 또한, 수어의 방향성이 중요한데, 특정 수어는 상대방 쪽으로 손을 뻗거나 자신에게 향하게 하여 대상을 지정하는 표현을 할 수 있습니다.

지문자(Fingerspelling)

ASL에서는 **지문자 알파벳(Fingerspelling)**을 사용하여 특정 단어나 고유명사를 표현합니다. 특히 영어 단어나 고유명사의 철자를 손가락 모양을 통해 한 글자씩 표현하는 방식으로, 문맥에 따라 의미를 전달합니다.

지문자 알파벳

 

영화 속 명장면

첫 번째 명장면

루비의 아빠가 트럭 뒷칸에 앉아서 루비의 노래를 듣는 장면입니다. 사실 들리지는 않지만 루비의 성대에 손을 대가며 마음으로 딸의 노래를 듣는 모습에서 사랑이라는 게 느껴집니다.

 

아빠는 학교행사에서 루비의 노래를 듣다가 눈물을 흘리는 관객을 보고 딸이 정말 노래를 잘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런 딸의 미래를 위해 결심을 하게 됩니다. 

 

두 번째 명장면

버클리 음대 실기시험에서 루비가 노래를 부르다가 딸의 모습을 보기 위해 위층에 몰래 숨어 들어온 가족들을 위해 수어로 함께 노래하는 장면입니다. 서로에 대한 사랑이 느껴지는 명장면입니다. 

한 번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영화의 줄거리

새벽 3시 고등학생인 루비는 친구들이 모두 잠든 새벽에 알람 소리를 듣고 잠에서 깹니다. 그녀가 깨야 아빠와 오빠를 깨워 고기잡이를 하러 나갈 수 있습니다. 그녀의 하루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루비는 가족 중 유일하게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코다’로서 가족의 어업을 돕지만, 자신의 음악적 재능을 깨닫고 진로에 대한 고민을 시작합니다. 

 

그녀의 노래 실력을 알아본 음악 교사의 지도 아래 루비는 보스턴의 명문 음악학교 입학을 꿈꾸며 성장해 나가지만, 가족을 돌봐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에 갈등을 겪습니다. 이 과정에서 가족과의 관계를 새롭게 정립하고 스스로의 길을 찾아가면서 가족과 자신 모두를 이해하고 성장해 가는 이야기입니다.

영화 코다의 장면들

 

감상평

개인적으로 가족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좋은 영화였습니다. 비록 청각장애인이지만 딸과 계속 소통하는 모습에서 부모라면 아이들과 이렇게 소통하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누구나 두려움을 넘어서 한 발을 내딛어야 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두려움의 시기에 가족과 주변의 좋은 사람들의 응원이 있다면 결국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또한 가족을 사랑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도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영화입니다. 꼭 풍족해야만 사랑을 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2022년 오스카 남우조연상 시상장면

우리나라의 윤여정 배우가 수상자를 소개하고 트로피를 주었습니다. 청각장애 배우인 트로이 코처(아버지 역)를 소개하는 장면도 명장면입니다. 윤여정 배우의 배려심이 여실히 드러나는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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