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탈출 : 프로젝트 사일런스 리뷰(이선균 유작, 넷플릭스 영화추천)

넷플릭스 영화 탈출 : 프로젝트 사일런스 리뷰(이선균 유작, 넷플릭스 영화추천)

 
최근 넷플릭스에서 이선균 배우의 유작 탈출 : 프로젝트 사일런스가 공개되었습니다. 올해 76회 칸 영화제에서 선보였던 영화이며 우리나라에서는 7월 12일에 개봉하였습니다. 어떤 영화인지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영화 탈출의 포스터

 

1. 영화의 주요 정보

• 개봉 : 2024년 7월 12일
• 감독 : 김태곤
• 주연 : 이선균, 주지훈, 김희원
• 조연 : 문성근, 예수정, 김태우, 박희본, 박주연, 김수안, 하도권
• 장르 : 스릴러
• 상영시간 : 96분

 

2. 배경을 알면 영화가 재밌다

개를 무기화하려고 했던 사례

인간과 친한 동물 중의 하나가 개입니다. 개는 잘 길들여지기 때문에 인간과 오랜 세월을 함께 했습니다. 이런 개를 무기화했던 시도는 여러 번 있었습니다. 
 

1) 세계 1차 및 2차 세계대전

개를 전투에 사용한 사례 중에서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에서는 폭발물 탐지 임무에 주로 사용되었습니다. 훈련받은 개들은 특히 적군의 지뢰나 폭발물을 탐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또한, 부상당한 군인을 찾거나 통신 장비를 전달하는 등 중요한 임무도 수행했습니다

전쟁 중에 개들은 전령 역할을 맡아 군사 정보를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전선에서의 전신과 통신 수단이 불안정했기 때문에 개를 이용한 정보 전달은 매우 중요했다고 합니다. 

 

2) 베트남 전쟁에서 활용

베트남 전쟁 동안 미군은 수천 마리의 개를 폭발물 탐지 임무에 활용했습니다. 탐지견들은 군인들과 함께 지뢰나 덫을 찾는 데 투입되었습니다. 베트남 전쟁에서 개들의 역할은 매우 컸으나, 전쟁 후 일부 개들은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버려지거나 안락사되는 일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최근 우크라이나에서 활약한 탐지견 파트론

3) 이라크 및 아프가니스탄 전쟁

안타깝게도 개를 이용한 자살폭탄 전략도 사용되었습니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일부 개들은 폭발물을 장착하고 적의 진영으로 보내져 공격하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이는 매우 논란이 된 전략으로, 윤리적 비판이 따랐습니다.

4) 러시아와 소련의 대전차 공격견

소련은 2차 세계대전 중 개들에게 폭발물을 장착하여 독일군의 전차를 공격하는 임무를 수행시켰습니다. 개들은 훈련을 통해 적 전차에 접근하게 되고, 폭탄이 터지면서 전차를 파괴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방법은 효과가 제한적이었고, 많은 개들이 의도와 다르게 아군 전차를 공격하거나 도망치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소련에서 활용한 대전차견

 

 

올림픽 대교 CH-47 추락사고

영화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영화의 내용 중에 공항대교에서 컨테이너를 회수하려던 군용 CH-47 헬기가 개들의 공격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합니다. 저는 그 장면을 보고 2001년에 서울시의 요청으로 올림픽대교에 조형물을 올리던 CH-47 1대가 임무를 완수하고 와이어 때문에 추락하던 장면이 생각났습니다. 군 생활을 하는 모든 분들에게 다시금 감사를 드립니다. 
 

2001년 올림픽 대교 CH-47 헬기 추락사고 보도자료

2001년 당시 방송 내용

 
 

3. 영화의 줄거리

공항으로 가는 대교에서 짙은 안개로 인해 대규모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합니다. 이로 인해 대교는 붕괴 직전에 놓이고, 사고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고립됩니다. 하지만 더욱 큰 위협이 발생합니다. 공항대교 다리 위를 지다던 군사용 실험견들을 수송하던 차량에 문제가 생기면서 개들이 탈출하게 됩니다. 

영화 탈출의 한 장면

 
이 실험견들은 살상용으로 개조된 병기들이며, 시스템 오류로 인해 모든 인간을 공격 대상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살아남기 위한 생존자들은 붕괴 위험과 실험견들의 공격을 피하며 필사의 탈출을 감행합니다.

영화 탈출의 한 장면

 
 

4. 감상평

영화의 전개는 빠른 편입니다. 생각할 시간 없이 바로 문제와 갈등이 시작됩니다. 처음에 궁금했던 이야기의 배경은 영화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해소됩니다. 
 
개들의 공격과 탈출하는 장면에서의 긴장감이 조금은 아쉽기는 합니다. 역시나 생명체를 통제하려고 하는 인간의 오만에 대한 위험성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하지만 영화는 개인마다 보는 관점과 느낌이 다르기 때문에 너무 타인의 평가를 염두에 두고 볼 필요는 없습니다.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서 뭉클했던 부분은 이 영화가 자신의 유작인지를 알 수 없었겠지만 마치 이선균 배우가 가족들에게 남긴 말 같은 장면이 나옵니다. 주인공 차정원(이선균)의 아내가 딸아이의 동화책에 써 놓은 말입니다. 
 

끝까지 함께 해주지 못해서 미안해

 
인생이란 참 알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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