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 리뷰(주지훈, 추영우 주연, 이국종 교수 모티브)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 리뷰(주지훈, 추영우 주연, 이국종 교수 모티브)
지난 1월 24일(금)에 넷플릭스에서 새로운 시리즈물 "중증외상센터"가 개봉하였습니다. 이 드라마는 홍비치라 작가의 동명 웹툰 [중증외상센터 : 골든아워]를 드라마로 만든 것입니다.
처음 중증외상센터의 예고편을 봤을 때 이국종 교수가 떠올랐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에 권역 외상센터라는 시스템을 정착시키는데 가장 큰 역할을 했던 분이 바로 이국종 교수이기 때문입니다.
중증외상센터를 꼭 보시길 추천합니다.
드라마의 주요 정보
- 출연 : 주지훈(백강혁 역), 추영우(양재원 역), 하영(천장미 역), 윤경호(한유림 역), 정제광(박경원 역)
- 감독 : 이도윤
- 각본 : 최태강
- 주요 촬영지 : 이화여대 서울병원
- 회차 : 총 8부작
회차별 제목
- 1화 : 안전핀이 뽑힌 또라이
- 2화 : 1호의 탄생
- 3화 : 우린 계속 뛰어야 한다
- 4화 : 보이는 것보다 더 가까이
- 5화 : 코드 블랙
- 6화 : 포기하지 않을 나만의 이유
- 7화 : 남수단에서 온 구조신호
- 8화 : 환자명 : 백강혁
알고 보면 더 재밌는 사실
넷플릭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는 웹툰이 원작이긴 하지만 우리나라 외상센터 체계를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한 이국종 교수의 외상외과에 대한 이야기가 모티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드라마에서는 아직 우리나라에 외상센터라는 시스템이 없는 시기를 배경으로 하여 스토리가 전개됩니다.
1) 우리나라의 권역 외상센터의 역사
- 2010년 : 보건복지부가 전국적인 외상 권역 설정과 외상센터 배치가 추진되기 시작함
- 2011년 : 소말리아 해적에 의한 삼호 주얼리호 납치 사건 이후, 외상체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크게 증가함
- 2012년 5월 :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어 권역 및 지역외상센터의 법적 근거가 마련됨
- 2014년 7월 21일 : 가천대 길병원이 국내 최초로 국가 공인 권역외상센터를 개소하였음
- 2017년까지 : 보건복지부는 전국에 17개소의 권역외상센터를 연차별로 지정하고 초기 투자를 시작함.
2) 우리나라 닥터헬기 운용 현황
우리나라에서 '닥터헬기'는 2011년 9월 인천과 전남 지역에 처음 도입되었습니다. 이후 2013년에는 경북과 강원, 2016년에는 충남과 경기도 등으로 확대되었습니다. 2021년 기준으로 전국에 총 7대의 닥터헬기가 운용되고 있습니다.
일본이 42대, 독일이 80여 대의 닥터헬기를 운용하는 것과 비교하면, 우리나라의 닥터헬기 수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닥터헬기는 도서 산간 등 의료 취약지역의 응급환자 이송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현재 운용 대수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추가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한, 2019년 8월부터 경기도에서는 전국 최초로 24시간 운영되는 닥터헬기를 도입하여 응급의료 서비스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습니다. 경기도에서 닥터헬기를 24시간 운용하는 것은 당시 아주대학교 병원 외상외과에서 근무한 이국종 교수의 영향이 컸습니다.
3) 권역 외상센터의 효과
우리나라에 권역외상센터가 만들어진 이후 여러 가지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습니다.
- 예방가능 사망률 감소 : 우리나라의 예방가능한 사망률은 약 35%에서 20%까지 감소했습니다
- 신속한 처치 : 중증외상환자의 외상소생실 체류시간이 2010년 311.6분에서 2015년 219.3분으로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 수술 시간 단축 : 개복수술까지 걸리는 시간이 2~3시간에서 평균 90분, 빠르면 40분으로 단축되었습니다
- 전문적인 치료 : 24시간 외상전문의가 대기하는 팀 체제로 운영되어 복합적인 외상에 대해 신속하고 전문적인 치료가 가능해졌다고 합니다.
- 이러한 성과들은 권역외상센터의 필요성을 입증하고,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책장과 극장의 감상평
드라마는 1화부터 전개가 빠릅니다. 엄청난 수술실력을 갖고 있는 백강혁 교수(주지훈)는 한국대학교병원에 온 첫날부터 복부에 칼을 맞고 온 환자를 수술합니다. 외상외과 당직을 서던 양재원(추영우)은 얼떨결에 백강혁 교수와 한 팀이 되고 그들의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드라마가 전개되는 내용을 보면 이국종 교수가 아주대학교병원 외상외과에서 치료했던 이야기들이 오버랩되었습니다. 이국종 교수의 이야기는 그가 쓴 책인 골든아워에 상당 부분 나와 있으며 방송에서도 몇 가지는 소개되었습니다.
외상외과에서 수술을 하면 할수록 병원에서는 적자가 불어나는 현실적인 이야기도 과거 방송에서 이국종 교수의 이야기와 함께 많이 나왔던 내용입니다.
극 중에서 백강혁 교수와 외상센터를 이끌어가는 양재원(추영우)은 실제에서는 정경원 교수였습니다. 정경원 교수는 이국종 교수가 그의 책 골든아워를 정경원 교수에게 바친다고 할 정도로 이국종 교수를 도와 외상센터를 체계화하는데 노력한 분입니다.
드라마를 보면서 의대증원과 관련하여 현재 의사와 환자들이 겪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딘가에서는 환자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의사분들과 의료진들 그리고 구급대원들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 감사하는 마음도 들었습니다.
우리나라에 외상센터와 닥터헬기라는 체계를 만드는데 애써주신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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