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핵소고지 리뷰

책장과 극장 2024. 2. 23.

영화 핵소고지 리뷰

제2차 세계대전, 태평양 전쟁이 한창인 미국과 일본. 총 한 자루 없이 75명의 생명을 구한 의무병의 이야기가 있다. 총 한번 쏴보지 않고 참전하는 것도 이해가 안 되지만 총 없이 혼자서 살아남기도 힘들 것 같은데 75명이나 되는 전우를 구했다는 것은 더욱 이해가 안 된다. 

 

영화 핵소고지는 한 인간의 신념에 관한 이야기

영화 핵소고지는 바로 양심적 집총거부자로서 최초로 미국의 명예훈장(Medal of Honor)을 받은 데스몬드 도스의 이야기다. 양심적 집총 거부자는 종교적인 이유(신념)으로 인하여 총을 들지 않는다. 영화에서도 데스몬드는 의무병이 되려고 입대하여 기초 훈련은 최고의 성적을 거두지만 집총훈련에서 이를 거부한다.

명예훈장을 받는 데스몬드 도스
명예훈장을 받는 데스몬드 도스

 

결국 군사재판에 회부되어 재판을 받게 된다.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동료들도 중대장, 선임상사 등도 총을 들지 않고 사격 한 번 하지 않고 전투에 참전하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 1차 세계대전 참전 용사였던 아버지의 도움으로 재판에서 집총을 거부하더라도 개인의 권리는 인정받아야 하며 집총을 강요받을 수 없다는 판결을 받아냅니다. 그리고 모두의 걱정 속에 태평양 전장으로 참전하게 됩니다.

 

영화에서는 주인공 데스몬드 도스의 두 가지 신념이 나옵니다. 하나는 종교적인 신념으로 집총을 거부하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총이 아니더라도 전우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데스몬드는 결국 두 가지의 신념을 스스로 증명해 냅니다.

영화속에서 부상병을 구하는 데스몬드 도스
영화속에서 부상병을 구하는 데스몬드 도스

 

핵소고지 감독 및 배우

  • 감독 : 멜 깁슨 

우리에게는 브레이브 하트, 리쎌웨폰 시리즈로 유명한 배우 겸 감독이다. 위 워 솔져스 등 67편의 영화의 감독 및 주연으로 관여하였다. 

  • 주연 : 앤드류 가필드(데스몬드 도스 역), 샘 워싱턴(중대장 글러버 대위 역), 테래사 팔머(도로시 역) 등

영화 촬영을 지휘하는 멜 깁슨 감독
영화 촬영을 지휘하는 멜 깁슨 감독

 

영화를 보는 관점

우리와 다른 타인에 대한 우리의 태도

영화를 보면서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할 부분은 우리와 믿음이 다른 사람을 만났을 때 우리의 태도이다. 우리는 다수와 다른 소수에 대한 태도와 관점을 배워야 한다. 우리와 다른 것이 틀린 것은 아니다. 틀린 것은 곧 잘못된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잘못된다는 것은 나에게 피해를 주게 되고 곧 적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사고의 과정을 깰 수 있어야 한다. 

 

한 사람의 신념은 바로 그 사람 자신이다.

우리는 한 사람의 힘을 과소평가할 때가 있다. 하지만 그 한사람이 모두가 예상했던 결과를 바꾸는 것을 보고는 한다. 다른 사람은 다 포기해도 단 한 사람은 포기하지 않을 때 우리는 기적 같은 결과를 보고는 한다. 그것은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신념 때문이다. 이순신 장군이 그랬고 히딩크 감독이 그랬다. 

 

실화가 가지는 힘

극적인 드라마를 보고 감동을 받으면서 우리는 이것이 실화가 아니니까 그런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드라마가 주는 감동은 픽션을 넘어선다. 실제로 2차 세계대전의 태평양 전역에서 일본군은 끝까지 미군을 괴롭혔고 절대로 항복하지 않았으며 항복하느니 자결을 택했다. 영화에는 그러한 일본군의 모습이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양심적 집총 거부자 또는 양심적 병역거부자

우리에게는 양심적 병역 거부자로 알려져있는 사람들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여호와의 증인 또는 제7안식일예수재림교와 같은 종교적인 이유로 입대 후에 총을 들지 않아 명령 불복종죄로 군사재판에 회부되어 실형을 선고받는다. 그리고는 군 교도소에서 복역이 끝나면 사회로 나오게 된다. 종교적인 이유로 전과자가 되는 것이다. 최근에는 대체복무자라는 제도로 인하여 전과자가 되지 않고 병역의무를 다하게 되었다. 

※ 참고 : 제7안식일 예수재림교회

 

 

핵소고지 줄거리

데스몬드 도스의 아버지는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여 훈장까지 받은 사람이다. 하지만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로 늘 술에 취해 산다. 술에 취하면 가족들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사람이다. 그렇게 가정 폭력 속에서도 잘 자란 데스몬드 도스. 어느 날 자동차 아래에 깔린 사람을 자신의 벨트로 지혈해서 목숨을 구하게 된다. 이를 계기로 의무병으로 입대를 결심한다. 

 

의무병이 되기위해 입대한 도스. 모든 교육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하지만 집총훈련에서 이를 거부하고 군사재판을 받게 된다. 동료들의 구타와 가혹행위 속에서도 그들을 이해해 준다. 아버지의 도움으로 군사재판에서 혐의 없음을 인정받고 태평양 전장으로 향하게 된다. 아무도 총 한 번 쏴보지 않은 데스몬드가 자신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드디어 도스의 중대는 핵소고지에 도착한다. 첫 날은 함포사격으로 기선을 제압하고 고지를 점령한다. 하지만 이것은 일본군의 전략이었다. 모두들 쉽게 고지를 점령했다고 생각하는 그날 밤이 지나고 새벽이 되자 땅굴 속에 숨어있던 일본군의 기습이 시작되었다. 놀라고 두려운 가운데 일본군의 기습에 무참히 당한 도스의 중대는 후퇴할 수밖에 없었다. 

 

중대장까지 핵소고지 아래로 후퇴한 밤, 도스는 살려달라는 동료의 목소리를 듣고는 전투현장으로 달려간다. 밤이 새도록 75명의 중대원을 구하여 고지 아래로 내려보낸다. 도스 혼자서 기적을 보여준 것이다. 이에 감명받은 중대장과 중대원들은 데스의 기도하에 마지막 전투에서 핵소고지를 다시 탈환한다.

 

가장 인상 깊었던 대사

Please God, Help me get one more!

주여, 한 명만 더 구하게 해주소서

 

 

※ 함께보면 좋은 글

 

영화 존 윅 시리즈와 세계관

 

인생영화 쇼생크 탈출 리뷰

 

영화 설리 허드슨 강의 기적 리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