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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라이언 리뷰-구글어스로 기억의 조각을 찾다(실화 영화)

책장과 극장 2024. 7. 15.

어린 시절의 강렬한 기억은 쉽게 잊히지 않습니다. 잊혀진것 같아도 어떤 계기로 인해 다시 살아납니다. 인도의 한 소년이 길을 잃고 헤매다 호주로 입양을 가게 됩니다. 입양된 가정에서 잘 자랐지만 어딘가 마음 한 구석이 허전합니다. 어느 날 구글 어쓰로 자신의 기억의 조각을 찾게 됩니다. 집으로 가는 길을 말입니다.

 

영화 라이언(Lion)  – 구글어스로 기억의 조각을 찾다

영화 소개

영화 라이언은 가스 데이비스 감독의 2016년 작품으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1986년 인도에서 길을 잃고 호주로 입양된 소년 사루 브리얼리(Saroo Brierley)가 구글어스를 통해서 자신의 기억을 되살리고 친어머니와 형제들이 있는 인도의 고향을 찾게 되는 실제 이야기를 그립니다.

 

주연은 데브 파텔(Dev Patel)은  생김새부터 인도 사람 같은 사실감을 주며 자신의 실제 이야기를 연기하는 것처럼 사실적인 연기를 보여줍니다. 또한 니콜 키드먼(Nicole Kidman)은 사루에게 친자식처럼 무한한 사랑을 주며 사루가 친부모를 찾는 것을 도와주는 양부모의 감정을 잘 연기합니다. 두 배우의 잔잔한 연기가 영화의 사실감을 더 살려줍니다.

영화 라이언 공식 포스터
영화 라이언 공식 포스터

 

감독 및 출연자

1) 감독 : 가스 데이비스

호주 출신 영화감독으로 광고연출을 주로 하다가 TV 시리즈 'Love My Way (2006)'를 시작으로 연출에 데뷔합니다. 

그러다가 '라이언(2016)'으로 장편영화 연출을 시작하게 됩니다. 

 

2) 출연자

  • 주연 : 데브 파텔(사루 역)

1990년 영국 출신의 배우로 2009년 제70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주요 작품으로는 '몽키맨(2024)', '기상천외한 헨리 슈거 이야기 외 3편(2023)', '그린 나이트(2021)', '더 퍼스널 히스토리 오브 데이비드 카퍼필드(2019)', ' 호텔 뭄바이(2019)', '웨딩 게스트(2018)', '무한대를 본 남자(2016)', '채피(2015)' 등 다수가 있습니다.

  • 주연 : 니콜 키드먼(수 브리얼리 역)

1967년 6월 20일 미국에서 태어났으며 너무나 유명한 톰 크루즈의 전 부인입니다. 톰 크루즈와의 사이에 아들 하나, 딸 하나를 두었으며 현재 배우자인 키스 어번과의 사이에 딸이 둘 있습니다. 

2003년 영화 <디 아워스>로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주요 작품은 1983년부터 꾸준하게 영화를 찍었으며 <폭풍의 질주>, <파 앤드 어웨이>, <투 다이 포> 등 수십 편이 있습니다.

영화 속 사루와 양부모가 처음 만나는 사진
사루와 그의 양부모

 

줄거리

어린 사루(서니 파와르(Sunny Pawar))는 형 꾸뚜와 함께 인도의 가난한 마을에서 가족과 함께 평범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어린 사루는 이제 겨우 다섯 살. 형 꾸뚜와 함께 석탄을 실어 나르는 열차에서 석탄을 서리해서 끼니를 해결합니다.

 

어느 날 형 꾸뚜가 야간 일을 나갑니다. 사루는 형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 따라나서겠다고 때를 씁니다. 형 꾸뚜는 마지못해 같이 가기로 합니다. 5살 어린아이에게 야간일이 쉬울 수 없습니다. 형에게 보탬이 되기는커녕 졸리기만 합니다.

 

사루는 졸린 나머지 형을 기다리며 기차역에서 잠을 자게 됩니다. 잠에서 깨어 형을 찾다가 기차에서 다시 잠이 듭니다. 이후 사루는 기차를 타고 1600km 떨어진 캘커타로 가게 되고, 고아원으로 보내진 후 호주에 입양됩니다.

 

양부모 아래서 사루는 행복한 나날을 보내며 어른으로 성장합니다. 사루는 멜버른 대학에 입학하여 호텔 경영학을 배우며 미래를 꿈꿉니다. 어느 날 사루는 여자친구와 학교의 인도인 친구 집에 놀러 갔다가 어렸을 적 먹었던 인도과자를 보게 됩니다. 젤라비라는 인도 과자는 잠자고 있던 어린 시절의 기억을 깨웁니다. 

 

그리고 사루는 구글어스를 통해서 자신의 고향 집을 찾게 됩니다. 

실제 사루와 그의 양부모 사진
실제 사루와 그의 양부모

 

나만의 영화평

인간도, 동물도 자신이 태어나서 자란 고향을 잊을 수 없습니다. 성인이 된 사루는 자신의 마음 한 구석에 남아있는 무엇인가를 찾게 됩니다. 그것은 가난했지만 서로에게 의지하며 행복했던 어린 시절의 기억입니다. 

자신의 뿌리를 찾는 것은 곧 자신을 찾는 일입니다. 나라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정확히 아는 것입니다. 사루는 그 강열한 욕망을 거부하지 못합니다. 

감독은 실화라는 이야기를 통해서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인도라는 나라의 현실과 입양에 대한 메시지를 담담히 전합니다. 

"Life is more than the fiction"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실화가 주는 감동은 그 어떤 픽션보다 큽니다. 영화 라이언을 통해서 가족이라는 의미와 사랑의 의미, 그리고 지금의 행복에 대해서 느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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