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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터미널 리뷰(톰 행크스 주연, 실화영화)

책장과 극장 2024. 9. 18.

영화 터미널 리뷰(톰 행크스 주연, 실화영화)

국적이 없어 공항 밖으로 나갈 수도 없고 다시 귀국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여기 9개월 동안 공항에 갇혀 있던 한 남자가 아버지의 유언을 지키며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영화 터미널을 소개합니다. 영화 터미널은 스티븐 스필버그가 감독했고, 톰 행크스가 주연한 2004년 개봉작입니다. 

 

18년 동안 프랑스 파리의 드골 공항에서 살았던 이란 출신의 메흐란 카리미 나세리의 실화를 모티브로 하여 영화를 만들었지만 내용은 여러모로 다릅니다.

 

자신의 존재를 국제적으로 인정해 주는 국적이라는 것과 그것이 없는 사람이 겪게 되는 여러 사건들과 법적인 관계를 넘어서는 인간성이라는 것에 대해 감독은 말하고 있습니다. 

영화 터미널의 공식 포스터 사진

영화 터미널 주요 정보

  • 제목: 터미널 (The Terminal)
  •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 주연: 톰 행크스, 캐서린 제타 존스, 스탠리 투치
  • 개봉일: 2004년 6월 18일
  • 장르: 코미디 드라마
  • 러닝 타임: 128분
  • 제작사: 드림웍스 픽처스, 애머블 엔터테인먼트

배경을 알면 영화가 보인다

영화 터미널의 모티브가 된 실제 이야기의 주인공은 이란 출신인 메흐란 카리미 나세리라는 사람입니다. 

 

메흐란 카리미 나세리는 1945년 이란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이란과 영국 사이의 복잡한 가족 배경을 가지고 있었으며, 정치적인 이유로 이란을 떠나야 했습니다. 

 

나세리는 1977년에 이란에서 일어난 모하마드 레자 팔라비 군주에 대한 항의 시위로 인해 해외로 추방당했으며 이후 정치적 망명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벨기에에서 망명을 승인받아 공식적인 난민 지위를 얻었지만, 가족을 찾기 위해 여러 나라를 떠돌며 그 사이에 여러 가지 서류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가족을 찾지 않았다고 하는 증언들도 있다고 합니다.)


공항 생활의 시작

1988년, 나세리는 영국으로 가기 위해 비행기를 타려고 했으나, 그의 서류든 서류가방이 분실되었거나 도난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로 인해 그는 런던으로 가는 비행기를 탈 수 없었고, 동시에 프랑스로 다시 돌아갈 수 없었습니다.

 

결국 그는 프랑스 파리의 샤를 드골 공항의 터미널 1에 갇히게 되었고, 출국도, 입국도 하지 못하는 상태로 공항에서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메흐란 카리미 나세리의 실제 모습


공항에서의 삶

처음에는 공항 직원과 경찰들이 그의 상황을 해결하려 했지만, 그의 서류가 없었기 때문에 법적으로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알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나세리는 공항에서 장기간 머물게 되었습니다. 

 

그는 터미널 내의 벤치에서 잠을 자고, 공항 상점에서 주는 음식으로 연명하며, 샤워를 하는 등 기본적인 생활을 유지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공항 직원들과도 익숙해져 나세리는 터미널 내에서 일상적인 생활을 했습니다.


난민 지위의 인정에 대한 법적 문제와 공항생활의 끝

1999년에 나세리는 프랑스 당국으로부터 결국 난민지위를 인정받았으나 공항에 계속 머물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렇게 공항에서 계속 거주하며 살았으며 공항 직원과 승무원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절대로 구걸은 하지 않았으며 스스로 인간적인 품위는 지켰다고 합니다. 그렇게 생활하면서 공항 직원들이 그를 '알프레드 경'이라고 불러주었으며 그도 그 호칭일 좋아했다고 합니다. 

 

결국, 2006년 나세리는 건강상의 문제로 병원에 입원하면서 공항 생활이 끝났습니다. 이후 그는 프랑스 사회 복지 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거처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나세리는 그러다 2022년 9월 조용히 샤를 드골 공항 1 청사 대합실로 되돌아갔습니다. 16년 만의 귀향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는 2022년 11월 12일 공항 출국장 앞에서 심장마비로 생을 마쳤다고 합니다. 

 

메흐란 카리미 나세리에 대한 언론 기사

 

영화의 줄거리

영화 "터미널"은 톰 행크스가 연기한 빅토르 나보르스키가 주인공인 이야기입니다. 그는 동유럽의 가상의 국가 크라코지아에서 미국으로 여행을 왔으나, 입국하는 동안 그의 고국에서 쿠데타가 발생해 여권과 비자가 무효화됩니다. 이로 인해 그는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의 터미널에 갇히게 되며, 새로운 국가가 정식으로 인정받기 전까지 공항을 떠날 수 없습니다.

빅토르는 공항에서 생존하기 위해 창의적인 방법을 찾아내고,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특히 공항의 스튜어디스 아멜리아(캐서린 제타 존스)와 로맨스가 싹트게 되며, 공항 보안 책임자인 프랭크 딕슨(스탠리 투치)과의 갈등도 주요 플롯 중 하나입니다.

영화 속 나보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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