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백 투 더 퓨처 2에서 상상한 2015년 기술들의 현재 수준
영화 백 투 더 퓨처 2에서 상상한 2015년의 기술들의 현재 수준
영화 백 투 더 퓨처 2는 1989년에 제작되었습니다. 배경은 2015년으로 당시에는 25년 뒤의 미래로 가는 내용입니다. 미래에서 자신의 아이들에게 닥친 문제를 해결하고 오는데요. 1989년에 상상한 미래의 기술들이 지금은 어디까지 발전했는지 알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서 알아보았습니다.
1. 화상회의 시스템
영화 백 투 더 퓨처 2에서는 집에 있는 벽걸이 TV를 통해서 화상회의를 진행합니다. 현재 수준은 어떨까요?
화상회의 기술은 1990년대에 인터넷의 발전과 함께 급격히 발전했습니다.
대표적인 화상회의 프로그램인 CU-SeeMe라는 소프트웨어가 1992년에 출시되어 많이 활용되었으며, 주로 교육과 연구 분야에서 사용되었습니다. CU-SeeMe 프로그램은 인터넷을 통해 여러 사용자들이 동시에 화상 회의를 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했습니다.
2000년대에 인터넷 속도가 빨라지고 웹캠과 같은 하드웨어가 널리 보급되면서 화상회의 시스템은 기업에서 없어서는 안 될 시스템이 되었습니다. 이 시기에는 Skype와 같은 프로그램들이 등장하여 개인과 기업 모두가 손쉽게 화상회의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10년대 들어서면서 클라우드 기술의 발전과 함께 Zoom, Microsoft Teams, Google Meet와 같은 클라우드 기반 화상회의 서비스가 등장하며 대규모로 상용화되었습니다.
영화가 정확히 예측했습니다.
2. 자동으로 조여지는 신발
두 번째는 주인공인 마이클 J 폭스가 2015년에 와서 나이키 로고가 새겨진 신발을 신는 장면이 나오는데 신발끈이 저절로 조여지는 신발입니다.
NIKE사는 2011년에 영화와 똑같은 모델의 신발 1500켤레를 만들어 경매에 내놓았습니다. 이 신발은 외형은 똑같지만 자동으로 신발끈이 조여지는 기능은 없었습니다.
2016년 10월 4일에 실제 영화와 똑같은 기능을 하는 NIKE MAG 한정판 모델 89켤레를 출시하였습니다. 이 모델은 자동 신발끈 조절 기능이 포함된 버전으로, 나이키의 "Adapt" 기술이 적용되었습니다.
이 모델은 경매를 통해 판매되었으며 수익금은 파킨슨 병치료를 위해 마이클 J. 폭스 재단으로 기부되었습니다. 마이클 J 폭스는 29세부터 파킨슨 병 진다을 받았다고 합니다.
나이키는 이를 더욱 발전시켜 2019년 2월에 나이키 어댑트 BB(Nike Adapt BB) 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주요 기능은 자동으로 조여지며, LED 불빛이 들어오고, 무선 충전이 가능합니다.
또한 최근에는 스마트 폰과 연동하여 신발끈 조정도 가능합니다. 1989년에 상상한 2015년의 미래 기술, 저절로 조여지는 운동화는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3. 하늘을 나는 자동차 : 드로리안
영화 백 투 더 퓨처 2에는 타임머신인 드로리안 자동차가 하늘을 나는 모습이 나옵니다. 과연 이 기술은 지금 어떻게 되었을까요?
하늘을 나는 자동차는 슬로바키아 기업 클라인비전에서 2021년에 시제품을 출시했고 2024년에 업그레이드 버전이 출시되었습니다. 2500m 높이를 비행하고 169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고 합니다. 버튼만 누르면 3분 안에 날개를 접거나 펼 수 있다고 합니다.
2024년에는 기술이 더 발전하여 하늘을 나는 전기자동차가 만들어졌습니다. Alef Aeronautics 사는 일론머스크의 지원을 받아 비행 전기차 "모델 A"를 개발했습니다. 비행안전성 시험을 할 수 있는 승인도 받았다고 합니다. 이제 머지않아 상용화된 비행 전기차를 만나보게 될 것 같습니다. https://alef.aero/
4. 공중에 떠다니는 스케이트 보드 : 호버보드
영화 백 투 더 퓨처 2에는 2015년의 아이들이 스케이트 보드 대신에 공중에 떠서 다니는 호버보드를 타고 노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 호버보드의 기술은 과연 어디까지 왔을까요?
2024년 현재까지 상용화되지는 않았지만 실제로 공중에 떠서 움직이는 "호버보드"를 개발하거나 시도한 회사들이 몇 개가 있습니다.
1) 렉서스(Lexus)의 "Slide"
2015년에 자동차 제조업체 렉서스가 "Slide"라는 이름의 호버보드를 발표했습니다. 이 보드는 고온의 액체 질소로 냉각된 초전도체와 자석을 사용해 공중에 뜨는 방식이었습니다. 또한 특수한 트랙이 필요했습니다. 이 제품은 기술 시연의 목적으로 시제품만 제작되었으며 상용화되지는 않았습니다.
2) Hendo Hover
Hendo Hover는 미국의 Arx Pax라는 회사가 개발한 호버보드로, 자기 부상 기술을 사용하여 특정 표면 위에서 떠오를 수 있습니다. Hendo Hover는 Kickstarter 캠페인을 통해 자금을 모았으며, 상용화에는 한계가 있었지만 실제로 호버보드와 가장 유사한 제품 중 하나였습니다.
3) Omni Hoverboards
캐나다의 Omni Hoverboards라는 회사는 드론 기술을 활용하여 실제로 공중에 뜨는 호버보드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 제품은 여러 개의 프로펠러를 사용하여 공중에 떠오를 수 있으며, 여러 차례의 테스트 비행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현재까지 호버보드 형상으로 만들어진 제품들이 몇 가지가 있지만 아직 상용화된 공중 부양 호버보드는 없습니다. 지금까지는 대부분 시연이나 실험 단계에 머물고 있으며, 기술적 한계와 안전성 등의 이유로 상업적인 대규모 생산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5. 홀로그램 기술
백 투 더 퓨처 2의 영화 속에는 광고판에서 살아 움직이는 죠스의 3D 홀로그램 영상이 나옵니다. 3D 영상은 너무 흔하기 때문에 상용화의 논란거리도 되지 않지만, 3D 홀로그램은 어디까지 발전했을까요?
마이크로소프트 사는 2022년에 Holoportation이라는 기술을 선보입니다. 이 기술은 사용자를 3D 형태로 실시간으로 다른 위치에 '전송'하는 기능을 말합니다. 고화질 카메라를 사용해 사람의 3D 이미지를 캡처하고, 다른 장소에 있는 사람들에게 실시간으로 전송하여 마치 같은 방에 있는 것처럼 대화할 수 있게 합니다.
댓글